나는 당신이 상처라 했던 모퉁이에
모자란 솜씨로 수선집을 냅니다
그것은 한 땀씩 찔러 넣을 때마다
쓰리고 아파하며 더 멀리 도망합니다
서투른 손들은 다스려지지 못하고
수습할 거리는 자꾸만 늘어갑니다
내 설픈 솜씨로는 어찌 못하는 줄
당신이 다녀간 후에야 알았습니다
첫사랑