사진36 내 작은 캔버스 2024. 9. 17. 광명 2024. 5. 16. 바다 3 2024. 5. 16. 기울어진 바다 연어처럼파도들은 본디 그들의 고향이었을 육지를 향해 온 생을 다해 튀어오른다 기울어진바다는 이들의 희어진 머리채를 뒤로 잡아다 다시 물 속으로 담궈 넣는다 2024. 5. 16. 투영 당신은 흐르고 있는가? 더러, 나는 너의 그림자라도 존재하는가? 너의 강 속으로 던져 냈던 질문이 나의 어두움으로 건져 내어졌다. 비춰지지 않는 어둠은 어느곳으로도존재치 않는다. 2024. 5. 5. 기어오름 한 화재의 현장에서, 누군가의 손톱들은 벽을 타고 오르려 하였을 것이다. 2024. 4. 1. 뿌리 2023. 12. 11. 다녀오겠습니다. 2023. 12. 11. 갈매기 2023. 12. 11. keeping balance 2023. 12. 11. 골목 끝 2023. 12. 6. early sunday morning 2023. 12. 6. 해무 2023. 11. 22. 연대 2023. 11. 21. 해뜸 2023. 11. 9. arrangement * ar·range·ment 1. 준비 2. 방식 3. 합의 2023. 11. 9. 일출 2023. 11. 4. 위험한 가계 ** 텅빈 계좌와 부채들처럼 쌓인 빈 생선상자들의 적재를 보며, 마치 기형도의 '위험한 가계'와 같더라. 위험한 가계 - 기형도 그 해 늦봄 아버지는 유리병 속에서 알약이 쏟아지듯 힘없이 쓰러지셨다. 여름 내내 그는 죽만 먹었다. 올해엔 김장을 조금 덜 해도 되겠구나. 어머니는 남폿불 아래에서 수건을 쓰시면서 말했다. 이젠 그 얘긴 그만하세요 어머니. 쌓아둔 이불에 등을 기대 채 큰 누이가 소리질렀다. 그런데 올해에는 무들마다 웬 바람이 이렇게 많이 들었을까. 나는 공책을 덮고 어머니를 바라보았다. 어머니. 잠바 하나 사주세요. 스펀지마다 숭숭 구멍이 났어요. 그래도 올 겨울은 넘길 수 있을 게다. 봄이 오면 아버지도 나으실 거구. 풍병에 좋다는 약은 다 써보았잖아요. 마늘을 까던 작은누이가 눈을 비비며.. 2023. 11. 4. 망각 망각, 피아졸라의 oblivion이 생각났다. https://www.youtube.com/watch?v=eEXHe9TZnYg 2023. 10. 27. 서로 섬 서로를 향해 한 걸음도 더는 다가가지 못하는 섬, 멈춤 2023. 10. 27. 감금 2023. 10. 23. moonliting 2 2023. 10. 23. 가로등 길이 끊어진 곳에 선 2023. 10. 22. an stable city 2023. 10. 22. 유기견 예쁨도 한철 버려짐 2023. 10. 21. moonliting 1 2023. 10. 21. 영일대 2023. 10. 20. 금성관 2023. 10. 19. 이무기 스스로 발하지 못하고 조명받지도 못하는 -세상은 이렇게 밝은데- 이무기같은 가로등 2023. 10. 15. 윤슬 2023. 10. 15. 이전 1 2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