鐘聲1 탯줄 종성鐘聲엔 부처의 음성이 담긴다는데, 민머리 젊은이는 스물여덟 서른셋 욕계慾界만 담아 스물여덟 서른셋 자꾸 제 마음만 담아 밖으로 보낸다 언제가 되면 줄이 끊어져 날 것인가 닳도록 해어지도록 새벽도 밤도 없이 스물여덟 서른셋 탯줄 * 종성鐘聲 사찰에서 치는 종의 소리로써 부처의 음성을 담는다 * 탯줄 줄을 잡은 스물여덟의 승려가 당목을 흔들어 당좌를 때리는 순간 그의 손에 잡혀 있는 것은 생의 탯줄이며 욕계에 대한 미련이었고 욕정에 따른 새로운 연계(탯줄)였을 것이다. * 당목 범종을 때려 소리가 나게 하는 막대 고래뼈로 만들어졌으나 현재 대부분 나무로 만듦 * 당좌 당목이 범종을 타격할 때 빗겨 맞아 종이 깨지는 문제를 방지하기 위해 지정해 놓은 타격점 * 욕계慾界, 2.. 2023. 10. 28. 이전 1 다음