쓰(레)기
원양어민
소쩍새무덤 쓰(레)기
2024. 5. 13. 15:57
아빠는 아침마다 배를 타러 나갔다
밤이 어두워 눈이 따끔거릴 때까지
아빠는 집에 오지 않았다
눈 비비며 일어난 아침에도 엄마는
아빠는 배를 타러 갔다고 했었다
내 생일이면, 아닌 날도 있었지만,
아빠의 배는 선물을 싣고 돌아왔다
원양어민